미국 주요 스포츠 줄줄이 중단·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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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미국 스포츠 경기가 줄줄이 중단·연기됐다.

11일 미프로농구(NBA) 유타 재즈 소속 센터 루디 고베어(27)가 오클라호마 썬더와의 경기에 앞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NBA 사무국은 해당 경기를 취소하고 “선수들과 구단, 팬들의 안전을 고려해 잔여 시즌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ESPN 등의 보도에 따르면 고베어는 최근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 단상 위 취재진의 마이크를 일부러 손으로 만지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에 대한 공포 심리가 부풀려졌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자신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2일 유타 재즈는 선수단을 포함한 팀 관계자 58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NBA 올스타 도노반 미첼(23)이 유일하게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NBA의 리그 잠정 중단 발표에 시즌을 코앞에 둔 미국프로야구(MLB)와 시즌이 한창인 북미프로아이스하키(NHL)·메이저리그축구(MLS)도 잇따라 리그를 연기·중단한다고 밝혔다.

12일 MLB 사무국은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MLB 2020 시즌 개막일이 최소 2주 연기된다고 발표하면서 시즌 개막 전까지 예정돼 있던 모든 시범 경기 일정도 중단했다.

MLB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국가적인 비상상황 때문에 MLB 개막을 연기한다”며 “이번 조치는 선수들과 구단, 수백만 열성팬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NHL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와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해 이사회가 시즌 중단을 의결했다”면서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NBA와 NHL 팀들이 같은 경기장을 공유하는 사례가 많아 NHL 선수 중에서도 곧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MLS도 성명을 내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시즌을 한 달간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 스포츠뿐만 아니라 매년 3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국대학운동선수협회(NCAA) 남자농구 각 컨퍼런스 토너먼트는 물론 전국규모 토너먼트인 ‘3월의 광란(March Madness)’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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